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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관련/마인드

풀스택 개발자 - J커브로 코딩실력이 늘었던 내 이야기

by 해방아랑 2023. 7. 20.

  누군가는 개발이 좋아서 시작했던 사람이 있고, 그냥 살다보니 개발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나의 경우가 그러했다. 개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대학을 입학 할 나이가 되어 원서지원을 하고 학과에 맞는 인생을 살다보니 이렇게 개발자가 되어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적성에는 맞아 이렇게 글도 쓰고, 강의도 찍고,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를 혼자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본인이 잘하는 것,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에 흥미를 가진다. 그래서 어떻게 나는 HTML로 레이아웃도 잡기 어려워 했던 내가 이렇게 다른사람들 앞에서 설명할 수 있게되고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를 혼자서 만들 수 있는 실력을 가지게 되었는지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J커브 이미지

  예전 코린이 시절 '개발자는 계단형 처럼 성장한다'라는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본 적 이있다. 실력이 전혀 늘지않는 구간이 일직선으로 길게 있다가, 갑자기 어느순간 확 잘하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였다. 실력이 갑자기 향상된다 라는 말은 믿지않았지만 늘지않는 내 실력을 위로받기 위한 충분한 이론이었다. J커브도 마찬가지다. 코딩을 공부하다보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실력이 느는게 아니라 오히려 퇴화된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이 정말 많다. 분명 이론과 실습을 하고 있지만 이론을 알면 알수록 어렵게 느껴지고, 실습을 하며 코드를 치고있지만 따라치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 처럼 말이다. 

 

  위로를 해드리자면, 당연한 과정이니 괴롭겠지만 의연하게 받아드렸으면 좋겠다. 모르는 분야를 학습하는 것은 당연히 시간도 들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내가 작아질 수 밖에 없다. 나 역시 그러했고 잘하는 모든 사람들이 의연하게 그런 과정을 겪었다. (의연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공부를 하다가 내가 작아질때 감명깊게 보았던 글이라 가져와보았다. 결국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가 작아져보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해야한다. 지금 내가 못하는건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생소하기 때문이고, 많이 다뤄보지 않았기에 그러는 것이니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빠른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좋은 머리가 아니라 얼마나 이러한 과정을 잘 견딜 수 있는지, 의자에 앉아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지에 큰 요소로 작용한다.

 

 

  두번째로 강의를 잘 활용하였다. 현재 온라인 강의를 서비스하려고 하는 입장에서 강의를 잘 활용하였다라는 말은 다소 마케팅적 요소가 있지만, 사실이다. 온라인강의에서는 질 나쁜 강의를 파는 어른들도 있지만 좋은 강의를 파는 선생님들도 많이 있다. 나의 경우 운이 좋았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강의 선택이 좋았던 것 같다. 독학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많은 정보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즉 공부를 하는데 있어 돌아가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 무언가를 배울 때 혼자서 최대한 끙끙거리는 편이다. 고등학생때 공부를 했던 습관이 그렇게 들었기 때문이다. 왠만하면 혼자서 공부하려고 하고, 코딩 공부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공부를 할 때 마다 끊임없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게 진짜 이렇게하는게 맞나?' 내가 봐도 비효율적으로 코드를 짠거같은데 어떻게 개선을 해야할지 몰라서 답답하기도 했고, 나는 혼자서 서비스를 만드는게 목적인데 할일 만들기, 계산기 만들기를 하고 있으니 즐겁지만 마음 한구석이 계속 무거웠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하나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프로세스가 있는지, 돈을 주고 이론을 가르쳐주는 사람들은 어떻게 가르쳐주는지 궁금하여 강의를 들었었다.

 

  결과는 정말 만족했다. 어떤 이론이 중요한지, 또 프로젝트를 하나 완성하는데 어떤 로직과 언어, 프레임워크가 필요한지 짧은 기간내에 접해볼 수 있었다. 따라서 혼자 독학하여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본인이 필요한 부분을 메꿔줄 수 있는 강의를 찾아 공부와 병행하는 것 역시 빠른 성장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부분도 중요하지만 내가 J커브로 성장했던 가장 큰 이유는 본인만의 프로젝트를 혼자 만들어 보았다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하나 다 완성하고 얻어가는 것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것을 가져다준다. 내가 몰랐던 부분을 스스로 찾아 공부하게 되고, 원래 알고 있었던 부분을 좀 더 단단하게 굳혀갈 수 있게된다.

 

  스스로의 프로젝트를 만드세요 말은 쉽지만 행동하기 쉽지않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강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나에게는 그것이 돈이었다. 실제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하지 않지만 '광고수익'으로 벌 수 있는 돈이 있지않을까? 많이 벌 수 있나? 라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끝까지 이끌어나갔었다. 코딩실력을 J커브로 확실하게 늘려보고 싶은 사람은 본인이 납득할만한 강력한 동기부여를 찾고 스스로 기획부터 배포까지 프로젝트 하나를 완성해보는 경험을 반드시하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