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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관련/마인드

웹사이트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만들 수 있을 때 | 풀스택 개발자 장점

by 해방아랑 2023. 9. 4.

  웹사이트의 구조부터, 디자인, Api 통신, Database 설계 등 웹사이트에 전반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혼자서 다 만들 수 있다면 흔히 풀스택 개발자라고 부릅니다. 즉 개발자가 사용자가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한 후, 어떤 것을 만들지 정의하고, 프로젝트를 하나 뚝딱 만들어 내는 것이죠. 프로젝트를 하나 완성하기까지에는 어떻게 보면 어렵다고 이야기할 수 있고, 또 어떻게 말하면 쉽다하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풀스택 개발자라고 해서 개발에 필요한 모든 분야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있다라고는 장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모든 것을 잘 알기까지 공부하려면 1만시간이여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모든 기능을 혼자서 완성할 수 있고, 웹사이트의 전반적인 흐름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다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내가 만들고 싶은 것, 하고싶은 것을 직접 바로 구현 할 수 있다.

 

  제가 웹 개발자를 선택한 이유는 다양하게 있지만, 공부만 잘해놓는다면 서비스를 하나 만드는데 많은 인력 필요없이 혼자서 뚝딱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었습니다. 내가 만들고 싶다고, 하고 싶다고 만든 것이 분명 큰 돈을 벌어다 줄 거야(?) 라는 보장은 없지만 해본 것과 하지 않은 것의 차이는 분명하게 있겠죠? 아마 내가 만들 능력이 없어 그대로 지나쳤다면 두고두고 생각나게 될 것입니다. '그때 만들었다면...' 하면서 말이죠.

 

  실제로 저는 블로그, 워드프레스 말고 웹사이트로 운영되는 애드센스 수익률이 궁금했었습니다. 근데 애드센스와 관련된 정보는 웹사이트보다 블로그, 워드프레스에 대한 정보가 훨씬 많더군요. 웹사이트는 거의 전멸에 가까운 수준이었습니다.

티스토리 애드센스라고 검색했을때의 사진
웹사이트 애드센스라고 검색했을 때 나온 사진

  우스겟소리지만,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애드센스를 달고 있는 사람들은 혹시 돈을 잘 벌고 있어서 아무한테도 가르쳐주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하기도 했죠. 그래서 직접 만들어서 달아보기도 하고, 운영하면서 사람들이 얼마정도 들어오면 또 페이지 이동을 어느정도하면 평균적으로 이 정도를 버는구나 등을 알게되기도 했죠.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시간만 내면 바로 만들 수 있는 게 풀스택 개발자가 가지는 가장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쯤 '와 이거 나오면 대박이겠는데?' 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평소에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아도 누군가 000을 해서 돈을 이만큼 벌었더라! 라고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만들면 더 잘 만들 수 있을 거 같은데 라던가 혹은 다른 비슷한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게되죠. 예를 하나 들어들어보겠습니다.

 

  'POPCAT' 이라는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들어가면 귀여운 고양이 한마리가 보이고, 국가별로 얼마나 클릭했는지 알 수 있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클릭하면 고양이가 입을 벌리고 얼마나 클릭했는지 화면에 표시해줍니다.

 

출처 - https://popcat.click/

 이렇게 간단한 웹사이트의 월 평균 방문자 수는 2,400,000명입니다 평균적으로 방문자당 페이지 방문은 6.75번 일어난다고 하니, 오차가 있겠지만 한 달동안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페이지뷰는 16,200,000가 되겠네요. 

 

popcat의 트래픽 분석 결과

  애드센스의 평균 클릭율은 0.1%이고, 수익율은 0.1$라고 합니다. 대충 popcat에서 발생한 트래픽을 이 계산에 대입해 보았을 때 달에 약 16,200$의 수익을 벌어드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순수익은 아니겠죠)

 

  분명 돈을 왕창 버는 웹사이트는 높은 기술력, 매우 깔끔한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을 것 같은데, 뭔가 popcat 정도면 나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도 popcat 처럼 간단하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을 때 바로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다는게 풀스택 개발자가 가지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드오션이 없다

 

레드오션이 없다니 무슨소리야..
내가 만드려고 하는건 이미 세상에 다 있는걸

 

  내가 뭔가 시작하려고 하면 이미 다른사람이 다 하고 있고, 시장에는 내가 들어갈 틈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나도 무언가 대단한 무언가를 만드는데는 '기회'는 많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예를한번 들어 볼까요?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챗봇'이라고 하면 그냥 대답할 수 있는 예상되는 질문만 했었어야 했습니다. 오늘의 날씨는 어떤지, 최신 뉴스는 어떤게 있는지 등 말이죠. 하지만 chat-gpt라는 LLM 기반의 AI서비스 등장 이후 chat gpt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게 됩니다. 아직도 많은 기업에서 이와 관련된 많은 서비스를 개발 중이고, 어떤 서비스가 캐시카우가 될 지 아무도 모르죠

 

  생성형 AI도 뜨겁습니다. AI를 통해 내가 작가가 아니더라도 그림을 만들어 내거나, 동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었죠. 이와 관련된 여러 웹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모델이 이미지나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용자는 프롬프트를 입력해야 합니다.

 

  {hair : red, eye_color: blue ...} 등과 같이 어떤 이미지를 만들지에 대한 정보를 입력해야하죠. 또한 모델이 입력한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색을 칠하거나, 밑그림을 그릴 때 어떤 베이스의 그림 모델을 사용할지에 대한 것도 정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화풍으로 그리고 싶으면 그에 맞게 학습된 모델을 고른다거나, 실제 사람처럼 보이게 그리고 싶다면 그에 맞는 모델을 골라야하죠.

 

  새로운 것이 나왔다면 그것에 맞는 다른 수요가 반드시 생기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은 더 자세한 프롬프트 정보를 원하고, 내가 원하는 모델을 더 쉽게 찾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이를 눈치챈 해외 개발자는 이 수요에 맞게 웹서비스를 제작하였습니다.

 

AI 정보 공유 사이트 - civitai

 

civitai 트래픽 정보

  2022년에 제작된 이 웹사이트는 현재 한달에 3천만명이 넘게 이용중인 거대한 웹사이트입니다. 금광을 발견했을 때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은 금광을 발견한 사람이 아니라, 곡괭이를 판 사람이라고 합니다. 물론 모든 케이스에 100% 적용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생성형 AI가 나왔고 니치한 분야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니즈를 파악하고 그를 충족시켜주었을 때 이런 효과를 본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레드오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내가 잘 알고 있는 분야에서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만들기에는 모두가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내가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새로운 것이 나왔을 때 바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풀스택 개발자의 장점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