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를 운영하기 전 궁금한 것이 많았다. 프로젝트를 배포하고, AWS와 같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곳에 배포하면 평균적으로 얼마나 돈이 들어가는지에 대해 등 말이다. 워드프레스 혹은 티스토리와 같은 수익형 블로그에 대한 글은 수두룩 했지만 정작 웹사이트를 운영했다는 사람의 경험담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내가 가장 궁금한건 돈이 되는가였다.
일단 나는 판매할 물건이나 마땅한 서비스는 없었기에, 이상형 월드컵과 같이 사용자들이 가볍게 즐기고 갈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발생한 트래픽을 통해 애드센스 수익이 나는 것을 기대했다. 그렇다면 방문자대비 발생하는 수익율은 얼마이며, 발생한 트래픽때메 나가는 돈은 얼마인지 찾아보았다.
AWS에서 친절하게 EC2, S3 등 사용당 가격을 알려주지만 크게 와닿지도 않고 어떤 부분이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는지에 대한 다른사람의 경험을 보고싶었지만 아쉽게도 명확하게 내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건 단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누구는 애드센스는 그냥 서버비용을 채워주는 정도라고 하고, 방문자 뿐만 아니라 페이지 이동도 고려해본다면 일정 이상의 트래픽이 발생했을 때 애드센스 수익을 기대해도 좋다는 등 여러 상반된 의견은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있어 할지 말지에 대해 고민만 늘어가게 할 뿐이었다.
그렇지만 결국 시작하기는 했다. 시밀러웹이라는 웹사이트 트래픽을 분석해주는 사이트가 있는데 구글 애드센스 계산기에 대입해보면 대충(?) 얼마를 버는지에 대해 알 수 있게 된다.
리그오브레전드의 통계 사이트로 유명한 op.gg의 한달 방문자 수를 분석하고 이를 계산기에 넣으면 구글에서 연 수익을 추정해준다. 물론 정확한 수치는 아니겠지만 구글에서 대충 저만큼 번다고 이야기해준다. 물론 저만큼 방문하는 웹사이트는 손에 꼽겠지만 그래도 방문자당 얼마나 버는지에 대해 대충이라도 알 수 있어서 시작은 할 수 있었다.
실제로 운영해보면서 느꼈던 것들
1. 짤려도 불안해하지말자.
웹사이트, 블로그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초기에 사람들이 알아서 내 플랫폼에 들어오는 것은 기대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본인이 플랫폼의 방향에 맞춰 여러군데에 홍보를 해야하는데 블로그를 홍보하는 것보다 웹사이트가 그래도 사람들에게 알리기 더 쉽다. 위의 사진은 거의 10일 간격으로 애드센스가 짤렸던 사진인데, 내가 홍보한 글이 반응이 좋아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쓴 글을 통해 내 웹사이트로 전환이 평소에 비해 20배 가까이 많이 일어났다. 하지만 애드센스에서 혹시 내가 애드센스 수익을 위해 부정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여 웹사이트로 송출되는 광고를 모조리 짤랐다.
처음 제제를 당했을때는 정말 하루 가까이 붙어있으면서 해결방법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의 답은 '기다려보라'였기에 기약없는 기다림을 하기로했다. 다행이도 하루가 지나고 제제를 풀어주었지만 트래픽이 몰렸던 당시 광고가 송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그렇게 위와같은 패턴으로 단발성으로 트래픽이 발생하곤 하였는데 몰리는 정도가 심할 때마다 제제를 계속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하루였다면 그 다음은 6시간정도, 그 다음은 1시간 이렇게 제제의 기간이 짧아졌다. 구글이 판단하는 알고리즘은 구글 직원밖에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했을때는 이런식의 단발성 트래픽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심사를 여러번 하면서 심사의 가중치를 낮추는 것 같았다.
뭔가 장황하게 써서 어렵게 보이지만 요약하자면 이렇다.
커뮤니티에서 반응이 좋아서 사람들이 몰림 (이때 트래픽 유형은 '추천') -> 광고에 대한 제제를 걸고 발생한 트래픽을 평가 -> 문제없음 -> 다시 추천유형의 트래픽이 대거 발생 -> 트래픽을 평가 후 문제없음 판단 (시간 단축) -> 반복
나중에는 트래픽이 몰려도 더 이상 제제를 가하거나 하지않았다. 운영단계에서 아마 반드시 겪게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2. 처음 CPC 금액은 매우 적다. 하지만 점차 회복된다.
이제 막 프로젝트를 만들고 서비스를 운영했다면 '자연검색'을 통해 사람들이 유입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이곳저곳에 이런 서비스도 있으니 한번 이용해보시라와 같은 광고아닌 광고를 하며 인지도를 키우게 될텐데, 이 과정에서 느낀점이 있다.
애드센스를 중심에 둔 수익형 웹사이트는 CPC(cost per click)를 중점에 둘 것이다. cpc는 방문자가 웹사이트에 들어와 배너광고를 클릭했을 때, 클릭당 가격이다. 평균적으로 클릭당 수익은 0.1$라고 사람들이 이야기했는데, 내 경우 0.01$였다.
0.01달러는 한화로 약 13원정도 였다. 100명이 클릭해야 1300원 정도 나온다는 건데, 수지타산에 맞지 않았다. 26번의 클릭이 발생했는데 0.3$정도 찍혀있는 것을 보고 막막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 근데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는 부분이다. 애드센스는 광고를 게재하는 장소의 품질 (얼마나 머물고 가는지, 어떤 경유로 들어오게 되었는지 등)을 평가하여 광고의 가격을 설정하는 것 같았다.
운이 좋아 웹사이트의 인지도를 쌓을 수 있게된 순간이 있었는데, 인지도가 쌓이니 이제는 사람들이 감사하게도 검색해서 방문해주고 컨텐츠를 만들어 여러사람들에게 공유를 해주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cpc가격도 오르게 되었다.
3. 운영시 가장 많은 지출을 차지하는 건 데이터 사용량이다.
수익형 웹사이트를 고민중이라면 운영시 지출되는 비용에 대해 궁금해 할 것이다. 필자기준에서 가장많은 지출을 차지한건 Data Transfer였다.
웹사이트 특성상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 여러요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미지를 전송해주는데 있어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 따라서 프로젝트를 만들때 어떤 부분에서 사용자의 요청이 많을 것 같은지, 또 네트워크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설계해야 할 지 잘 고민하고 만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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